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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는 은혜



“요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수가성의 여인은 성경에서 나오는 여인들 중에 가장 불쌍한 여인의 대표격이라고 볼 수도 있을 만큼 힘의 논리 안에서 볼 때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밑바닥 같은 모습처럼 보일지 몰라도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반드시 변화될 것이다.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

     

구약시대 신앙인들은 하나님을 잘 믿게 될 때 세상에서의 복도 함께 약속되었고, 또 그 복을 실제로 받으며 살아왔다. 신약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무리 잘 믿어도 세상의 복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았고, 도리어 심한 고문을 당하고 처참하게 죽어가는 삶을 살았다.


하나님은 같은 하나님이신데 왜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을 이끌어 가시는 걸까? 구약시대와 신약시대, 이 둘은 겉으로는 다른 모습처럼 보일지 모르겠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같은 패턴으로 이끌어 오셨다.


첫 째로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알게 하셨다. 둘째로 그들과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고, 이러한 모습들을 계속해서 보이시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되어 가시는 패턴들을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보며 하나님을 찾게 되고, 그 가운데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계속해서 경험하게 되면서 결국엔 하나님을 점점 자기 삶의 온전한 주인으로 고백해가는 것이다.

     


스스로 웅덩이를 파는 사람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한 주인으로 고백해 가는 과정 가운데 큰 문제는 우리 스스로 주인 되고자 하는 악한 본성이다.


‘렘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었던 이유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 인간들이 바벨탑을 쌓으며 하나님을 대적했던 이유도 ‘내 이름을 내기 위해서’ 였다.


다윗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물어보며 행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들 솔로몬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세상 나라들을 더 의지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둘로 쪼개셨다.


멸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의 수만 가지의 죄악을 하나님께서는 단 두 가지로 요약해서 말씀하셨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린것’, 다른 하나는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이라 말씀 하셨다.

     


사람들의 계획을 망치시는 하나님

     

인간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한 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물로 심판하셨다. 사람들은 다시 바벨탑을 쌓으며 하나님이 없는 세상을 건설하려 했다. 이대로 두면 홍수 이전 시대로 되돌아가는것은 뻔 한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내리신 특단의 조치는 인간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을 흩어버리는 것이었다. 인간들의 계획을 모두 망가뜨리시며 그들을 심판의 길에서부터 구원하셨다. 이 사건은 인류에게 있어 큰 은혜의 사건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모세가 아무런 힘도 없는 노인이 되었을 때를 기다리셨던 것일까? 아마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시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주인이라 고백하지만 여전히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려는 본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래서 아마도 우리의 삶에는 고난이 끊이지 않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문제들 가운데 나의 하나님을 다시 찾고, 여전히 그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다시 경험해 나가면서, 어려운 순간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나의 하나님’을 찾아 나서는, 그리고 어느 순간 내 삶의 전부가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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