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3:4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히11:13-14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어떤 사람이 좋은 그리스도인인가? 예수의 제자가 되고, 그 뒤를 따라가는 사람이다. 그러면 제자도를 살면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면서 예수의 뒤를 따르는가?
히브리인은 ‘(강을) 건너온 자’라는 의미이다. 그는 돌아가지 않는다. 돌아갈 수 없다. 잠깐 멈추기는 하겠지만, 절대 뒤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최초의 히브리인은 아브라함이며 그는 바벨론의 강을 넘어서 가나안의 약속의 땅으로 들어왔다. 그는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며 모든 영적 히브리인들의 표상이다.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 앞을 보고 전진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곧 소망이 있고, 목적이 있고, 푯대가 있는 삶을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히브리인, 앞에 있는 소망을 찾아가는 이들
소망이라는 것은 앞에 두어야 할 것이다. 뒤에 있는 것을 소망이라고 하지 않는다. 뒤로 돌아가는 자는 이미 소망을 버린 자다.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히브리인이 될 수 없다. 곧 믿음의 사람이 아니란 의미이다.
‘나온 바 본향’과 ‘더 나은 본향’과의 경쟁에서 우리가 가진 믿음은 앞에 있는 것을 취하게 한다. 그러나 롯은 히브리인이었지만 바벨론을 대신해서 소돔을 선택하였고 이러한 사람을 위해 준비된 것은 없다.
아브라함은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였다. 본향(파트리스 patris)이란 ‘고향’의 의미인데, 파테르(아버지)에서 파생되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천국이라 한다. 하늘에 있는 아버지의 집이요 나라이다.
천국 소망은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확실한 목표며 동시에 우리는 또 하나의 확실한 목표가 있다. 그것은 이 땅에서의 사명이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첫째는 천국이요, 또한 사명이라고 답해야 한다. 이것을 하나로 말하자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분명한 목적(목표)이 있는 인생
표가 없는 인생은 무의미하다. 아브라함은 어떤 목표의식을 가지고 살았을까?
첫째는 천국이요, 둘째는 사명이다. 아브라함은 천국을 바라보며 살았기 때문에 뒤로 돌아가지 않았고, 땅에 살면서 세상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나그네’로 불렀다. 우리 역시 이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데 이 땅에 잠시 머물다가 아버지 계신 곳으로 간다는 것이다. 또한 아브라함은 자기 사명이 무엇인지 알았다. 그것은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 후손들이 번영할 것을 믿으며, 그것을 위하여 살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후손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을 믿었다.
@히11:12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믿음으로 사는 사명 인생
우리에게는 본향이 무엇보다 소중하지만, 현재의 삶과 일에서 우리는 믿음을 완성해가고 있다.
아브라함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처럼 믿었다. 히브리서는 [불가능한 것]이라 표현하지 않는다.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을 믿으라고 하지 않으시며 내 눈에 지금 당장 보이지 않는 것을 믿으라고 하신다.
믿음의 조상들은 믿음생활(신앙)을 했다. 단지 그들은 인생을 산 것이 아니라 믿음을 살았다.
아브라함은 [정착민]들에게 자신을 [나그네]라고 불렀다. 그러나 정착민들은 이내 곧 사라질 것이요, 나그네는 영원히 그것을 소유할 것이다.
현지인들의 푸념이나 그릇된 방향에 동참하지 말고, 우리의 소망과 목적을 붙잡으라. 하나님의 나라, 곧 하늘에 있는 것을 소망하고, 이 땅에 이루어질 것을 위해 믿음으로 살라. 이 인생의 목적을 따라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상생활을 통하여 우리 믿음을 완성해 가실 수 있다.
아브라함의 목적과 방식대로 살려는 사람들과 함께 하며, 아브라함이 받은 복을 받으며 계속 앞으로 전진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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